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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겠다” 부부싸움 중 아내 목 조르고 도시가스 유출한 50대…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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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찬차 작성일19-12-10 14:16 조회1,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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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 코리아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부부싸움을 하다 다가구주택에 도시가스를 유출한 혐의(가스방출·특수협박 등)로 기소된 ㄱ(52)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7월 28일 0시쯤 대구에 있는 자기 집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고 다투던 중 아내가 방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자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뒤 가스를 방출하면서 “다섯 셀 때까지 열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는 도시가스 호스를 자르기 전 아내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상당한 양의 가스가 많은 사람이 사는 다가구주택에 유출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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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두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민주당 최고위서 언급 안해

문서로 나눠준 것도 사실 아냐”

송철호 시장과 수차례 갈등

여당에 불리한 진술여부 주목


검찰이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뿐 아니라 여의도 정치권이 연루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 비리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부장 김태은)는 10일 오전 11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소환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11월쯤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최고위원이 김 전 시장 비리 의혹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 일부 참석자에게 나눠줬으며 문건엔 ‘김기현 시장 동생’이라는 문구가 제목에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전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서울역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회의에서) 김 전 시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며 “문서로 나눠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임 전 최고위원의 검찰 진술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이달 초 임 전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 전 최고위원은 문화일보에 “청와대에서 온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여당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에 불리한 진술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장·국회의원 공천 등을 두고 여러 차례 갈등한 경쟁자였고 임 전 최고위원이 송 시장에게 밀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임동호입니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송 시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6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 단일화 등 여러 가지로 동생에게 압박이 가해지고, 여러 곳에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고도 했다. 송 시장 측이 민주당의 표가 갈릴 가능성 때문에 임 전 최고위원의 동생에게 후보 단일화에 응하거나 출마를 포기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읽힌다. 그때 송 시장은 무소속 후보로 이 지역에 나왔다. 민주당 후보는 임 전 최고위원의 동생 임동욱 씨였다. 그러나 동생 임 씨는 거절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자서전에서 ‘한 사람(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단일화라는 명분을 함부로 사용해도 되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2012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 자리를 송 시장에게 양보한 데 대해서도 당시 국회의원 후보 신분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그리했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는 자서전에서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들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현재 민주당에서 징계 재심사를 받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자서전에서 “2005년 10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서 떨어졌는데, ‘당 관계자들이 선거 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해 3억 원을 받아갔다. 그들이 받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라고 기록해 징계 심사 대상이 됐다.

김온유 기자, 울산 = 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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