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20대 학생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라고 연합뉴스가 BBC방송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리옹2대학에 다니는 이 남학생(22)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달에 450유로(약 57만원)의 생활비를 더는 감당할 기운이 없다는 글을 남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 앞에서 분신했다.
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었다.
그는 분신 몇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유럽연합(EU)이 모든 미래에 불확실성을 만들어내 “나를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당 대표와 언론 편집장들이 공포를 조성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파시즘의 부상과 불평등을 만드는 자유주의에 맞서 싸우자”고 독려했다.
그는 분신 장소와 관련, 일부러 정치적인 파장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분신과 같은 극단적 방법의 항의 방식은 극히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
[스포츠경향 인기 무료만화 보기]▶
[지금 옆사람이 보고있는 뉴스]©스포츠경향(
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