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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 이상 어선 피항 강제 못해… 무리한 출항으로 사고 잇따라[fn 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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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바다 날씨 변화무쌍
지난달 해난 사고 연이어 발생
대성·창진호 실종자 수색 장기화
화재가 난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침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19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톤·승선원 12명)에서 불이나 침몰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톤·승선원 14명)가 전복됐다.

불과 일주일 새 제주 바다에서 해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은 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리한 조업 악순환

두 어선은 모두 근해 연승어선이다. 근해어선은 10t 이상이며, 해양수산부장관(시·도지사 위임)의 허가를 받아 수산자원보호령 등에서 제한하는 수역 외 전국 어느 수역에서나 조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북서풍이 부는 제주 겨울바다는 해상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또 겨울철은 낮은 수온 때문에 해양사고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제주 근해 해양사고의 51.6%인 1040척이 10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적지별 사고 현황을 보면, 제주선적 743척(36.9%), 서귀포선적 682척(33.8%), 통영선적 152척(7.5%), 부산선적 116척(5.7%), 여수선적 67척(3.3%) 등의 순이다.

실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창진호는 통발을 끌어올리던 중 너울성 큰 파도를 맞아 배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 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생업을 위해 먼 바다까지 조업에 나서야하는 어업인들의 고충은 이해되지만, 출항 당시 바다 상황과 조업지역 바다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어선안전조업규정은 풍랑주의보 발효 시 15t 미만 어선의 출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15t 이상 어선은 풍랑경보가 내려져도, 되돌아오도록 강제할 규정이 없어 무리한 조업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곤 한다. 기상특보로 조업을 중단하면, 어획량 확보는커녕 유류비용도 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홀로 조업선은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아 주변 어선 연계를 통한 선단조업 유도를 권고하고 있다.

■ 두 어선 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개연성이 높다. 또 전기시설은 바닷물에 빨리 부식돼 제때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교체를 미루면서 누전이나 합선·폭발 등의 화재사고로도 이어진다. FRP는 대체재인 알루미늄보다 1.5~2배나 저렴하고, 수리·변경·개조가 쉬워 어선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불이 난 대성호 선원들은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성호의 자동선박 식별장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건 지난달 19일 새벽 4시 15분쯤이다. 해경은 이때부터 오전 7시 사이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개 이 시간은 연승어선들이 바다에 낚싯줄을 던져놓고 잠시 눈을 붙이는 때다.

화재로 대성호는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으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유일하게 발견된 사망자가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볼 때, 구조요청을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선체에 화재 예방용 페인트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대성호처럼 이전에 만들어진 배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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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연이은 할인공세를 펼치며 매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유니클로 명동점을 찾는 고객들 모습. /한예주 기자

4분기에만 네 번째 행사 열어…시민 반응 엇갈려

[더팩트|한예주 기자] "불매운동 시작된 후에 세일을 더 하는 것 같은데 감흥이 없네요."

유니클로 광화문 매장 근처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처럼 불매운동 여파로 비상등이 켜진 유니클로가 실적 반등을 위해 잇달아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추석 해피위크', '15주년 기념 감사제',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 '해피 홀리데이' 등 올해 4분기 들어서만 굵직한 행사가 벌써 네 번째다.

유니클로가 내놓은 극약 처방을 두고 고객들 사이에서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싸늘한 시선과 "불매운동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옹호의 견해 등 엇갈린 견해가 나온다.

◆ 한 달간 지속하는 '해피 홀리데이'…고객 "불매운동 강요 마라"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26일까지 약 한 달간 후리스·다운재킷 등 매주 유니클로의 인기 상품을 특별가에 선보이는 '해피 홀리데이 2019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까지 '아우터 스페셜 위크'로 꾸며지는 해피 홀리데이 2주 차 프로모션에서는 유니클로의 아우터 상품군 중 스테디셀러(꾸준히 팔리는 제품)로 꼽히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 및 심리스 다운 등이 특별가에 판매되고 있다.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더팩트> 취재진이 유니클로 명동점과 광화문점을 방문한 결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매장 곳곳에 비치돼있는 할인 안내 입간판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품목을 꼼꼼히 살피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으며, 두꺼운 패딩을 이것저것 입어보며 바구니에 옷을 담는 고객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유니클로 명동점 계산대 앞에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한예주 기자

특히, 명동점은 마치 불매운동 전처럼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명동 특성상 외국인 고객이 많을 것이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 고객 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동 매장에서 터틀넥을 구매하던 60대 한 여성 고객 "불매운동에 대해 말하기도 지친다. 개인의 선택 아니냐. 왜 이렇게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광화문 매장에서 숏패딩을 입어보고 있던 30대 한 남성 고객은 "관심이 없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기는 하지만, 솔직히 불매운동에 큰 관심이 없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유니클로 방문 이유에 대해 밝혔다.

◆ '개인의 선택'이라지만…일부 시민들 "(구매 행렬) 이해할 수 없어"

'개인의 선택'이라며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들의 반응과 달리 매장 밖에서 만난 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유니클로에 대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명동역을 지나가던 20대 한 여성 고객은 "전에는 유니클로를 애용했다. 근데 이제는 꼴도 보기 싫다. 쇼핑하러 명동을 자주 찾는데 매번 한국인들이 유니클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만난 40대 남성 고객은 "(불매운동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은 존중한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얼마 가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서도 어떻게 그러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유니클로 명동점(위)과 광화문점(아래)에서 고객들이 겨울 아우터를 둘러보고 있다. /한예주 기자

유니클로 경영진의 한국 비하 발언과 전범기·욱일기 티셔츠 판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모욕·조롱 광고 논란 등을 고려하면, 불매운동 대상으로 꼽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니클로 일본 본사 한 임원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매출이 급감하자 서둘러 사과에 나서며 태도를 달리한 바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 반응 역시 불매운동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유니클로 시행한 발열 내의 '히트텍' 증정 행사 당시 한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되살아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한국은 작심삼일 같은 곳이네" "역시 유니클로 사장의 예언대로군" "불매운동에 질린 게 아니다. 일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고 불매를 포기한 것이다" "역시 자존심이란 없는 민족이군" 등 조롱 섞인 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대표적 '혐한' 담론으로 '조선인들은 공짜라면 오금을 못 편다', '조선인들은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같은 말들을 했다. 가난 때문에 생긴 현상을 '민족성' 문제로 치환한 거다. 지금은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은데, 일본 기업이나 일부 한국인이나 여전히 '혐한'을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매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SNS에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 서있는 고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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