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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인해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도 기존 4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대폭 낮춰잡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자에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도 "구조적인 다운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본업에 충실할 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며 "큰 폭의 할인을 받고 도입한 뉴클래스 신조기 3대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싱가포르 즉시 취항이 가능하며, 운수권 보유를 위한 제한적인 일본 노선 감편으로 턴어라운드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년 신조기 도입 사이클이 시작되면 타 LCC와 비교 불가능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은 제주항공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블랙아웃(Black-out)으로 미반영 된 실적 추정치 조정과 밸류에이션 베이스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제한된 업사이드로 인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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