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설연휴를 맞아 해외 파병 부대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해군 청해부대도 해상에서 명절을 보냈다.
박 의장은 23일 파병부대 장병들과 화상전화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 재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항상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라. 비록 고국을 떠나 있지만 따뜻한 설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새해인사를 했다.
중동 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할 청해부대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수작전 훈련을 하는 아크부대는 각각 해상작전과 아크-UAE군 연합훈련 임무를 수행하며 설 명절을 보냈다.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명부대는 합동차례를 지내고 현지인과 민속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동명부대는 현지 서포터즈인 KLM(Korea Lebanon MachaAllah)과의 언어교환 활동을 통해 익힌 현지어로 지역주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양국 명절문화를 공유했다.
아프리카 신생독립국 남수단에서 재건을 돕는 한빛부대는 전통 민속놀이를 하고 부모에게 효도 편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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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장병 새해 인사[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구역이 확대된 청해부대(31진) 장병들이 25일 설날을 맞아 새해 인사를 전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청해부대 소속 최예찬 해병대 상병은 왕건함 갑판 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부여된 임무 완벽히 수행하고 복귀하겠다"며 가족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청해부대원 4명도 영상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날 청해부대 장병들은 위성 전화로 가족들과 설 인사를 나누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16진)는 "전 장병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군사 외교관이라는 강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국가가 부여한 파병 임무를 완벽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부대원들은 임무 수행 도중 짬을 내 합동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아크부대는 헬기 레펠, 특수타격 작전 등 UAE와 연합훈련도 진행했다.
레바논의 동명부대(23진) 부대원들은 현지에서 '2020' 숫자 대형을 만들고 새해 인사를 했다.
동명부대원은 레바논군과 연합 훈련을 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도 운영했다.
동명부대원은 "지금까지 13년 동안 완전 작전을 했다"며 "앞으로도 무결점 완전 작전 임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수단 공화국에 파병된 한빛부대(11진)는 현지인과 한복을 입은 부대원이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빛부대원은 "국민, 가족들 모두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며 "남수단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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