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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개혁의 첫 카드로 이번 주초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걸로 보입니다. 인사 초안을 마련한 걸로 알려졌는데 의견을 듣기 위해 이르면 오늘(6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 장관은 그제 저녁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 구상을 마무리하고 초안을 마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인사 제청을 앞두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검찰청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아직 만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인사 직전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 구체적인 날짜도 잡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 주초에는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인사 규모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공석인 검사장 7석을 임명하는 소폭 인사로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조직 쇄신 차원에서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거라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 등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지휘했던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배성범 서울 중앙지검장과 조남관 서울 동부지검장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칫 수사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비춰질 경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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