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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교육의 지역불균형 해소 목표
‘엔트리’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소프트웨어야 놀자’ 코딩 캠프도 커넥트재단은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소외된 지역 학생에게 엔트리로 구성된 ‘소프트웨어야 놀자’ 코딩 캠프를 제공한다.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캠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8월에 이어 현재 춘천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공익교육사업을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커넥트재단은 독립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커넥트재단은 모두가 평등하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갖는 ‘교육 민주화’를 실천하고 새로운 교육 모델과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IT교육 혁신’을 꿈꾼다.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소프트웨어 (SW)교육을 실시하며, IT 분야에 특화된 실무교육을 통해 4차 산업을 이끌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까지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이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공간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커넥트재단에서 운영 중인 ‘엔트리’는 국내에서 약 130만 명의 초·중등학생이 사용하고 있고, 학생이 만든 작품이 500만 개 넘게 공유되고 있다.
김지현 커넥트재단 사무국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소외된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엔트리로 구성된 ‘소프트웨어야 놀자’ 코딩 캠프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춘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해당 지역의 교대생으로 구성된 선생님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고, 교육지원청과도 협의해 진정성 있는 네이버의 교육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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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만나는 소프트웨어 교육
엔트리는 초등학생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재미있게 학습하고, 선생님은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누구나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국내 교육 현장에 적합한 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대학·학회 등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엔트리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인 개발자 및 스타트업, 단체 등이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서비스를 만들며 소프트웨어 교육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게 하고 있다. EBS에서 개발한 이솦이 대표적인 예다.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트와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이솦은 엔트리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됐다. 스타트업인 (주)구름도 엔트리 오픈소스를 활용해 ‘디지털 스쿨백팩’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네이버와 커넥트재단은 ‘소프트웨어야 놀자’ 캠프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8월 네이버와 커넥트재단은 춘천시청과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의 협조 아래 춘천 소재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자 캠페인의 일환인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펼쳤다. 이 교육에는 춘천교육 대학생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2차 캠프를 지난 23일 시작해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6회 운영한다. ‘소프트웨어야 놀자’ 캠프는 지난달 광주에서도 진행했으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춘천시와 네이버는 초등학생에게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특히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진이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가와 함께 AI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춘천시 및 춘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춘천 시내 학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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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오픈소스 모델로 공유와 협업 배워
엔트리를 통해 제작한 제품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된 작품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살펴보고 발전시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오픈소스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어떤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 필요한 소스코드나 설계도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의 운동에서 비롯된 오픈소스는 1984년 리처드 스톨먼의 주도로 시작됐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4대 자유를 발표하며, 개발자 그룹과 사용 분야의 차별 금지 및 기술적 중립성 등을 강조했다. 이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예로 리눅스(Linux)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오픈소스 개념이자 현대판 백과사전으로 볼 수 있는 위키트리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가의 SW코딩 프로그램을 사교육 같이 진행하기도 한다. 커넥트재단은 이런 IT 교육 기회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SW코딩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커넥트재단은 ‘edwith’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하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강좌 학습 및 실습, 국내외 대학의 강의를 학습할 수 있다.
또한 테크 분야의 핵심 기술과 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실무 역량을 ‘부스트(boost)’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스트 코스’가 있다.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 방식 그대로 실습을 통해 배우며 현업 전문가의 리뷰를 통해 1:1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부트캠프형 ‘부스트캠프’도 운영 중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부스트캠프’는 ‘지속가능한 개발자’를 모티브로 웹의 동작구조를 이해하는 풀스택 개발자 160명과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50명이 ‘부스트캠프’를 수료했으며, 이중 과반수 이상이 국내 최고 IT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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