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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600억으로 증가할듯
주가 하락에도 기대감 여전

올해 하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이었던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리니지2M'이 27일 0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증권사들이 개발사 엔씨소프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출시 당일 주가가 장중 최저 48만3000원까지 내려가 8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작인 리니지M 출시 당시 주가 움직임을 제시하며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작 리니지2M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후 약 9시간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리니지2M은 738만명이라는 사상 최대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작인 리니지M의 인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당일인 27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3.07% 떨어졌고 28일도 49만9000원으로 1.19% 빠졌다. 이날 종가는 19일 장중 최고가 56만3000원에 비하면 11.4%나 하락한 수치다.

그럼에도 긍정적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작인 리니지M 출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67.5% 상승했으나 그해 6월 출시 이후 기대감이 줄어들어 주가가 15.4% 하락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후 리니지M 매출 유지가 확인되면서 저점 대비 27.3% 상승했던 전례를 생각할 때 리니지2M의 내년 매출 성과가 추정치 9285억원에 근접한다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 모바일로 하던 게임을 PC로 이어서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 '퍼플'을 리니지2M에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으로 리니지2M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올해 5172억원, 내년 9686억원으로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다만 "주말 이후 유저 수와 매출이 증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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